
네이버가 다음달 인공지능(AI) 수익화 계획을 본궤도에 올린다. 첫 AI 광고인 'AI 브리핑 광고'를 정식 출시하고, AI 광고 상품의 지면과 소재를 지속 확대한다. 광고주가 아닌 AI가 광고 상품을 고르고 문구까지 작성하는 새로운 방식이 네이버의 새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7월 21일부터 요약형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 지면에 광고를 노출한다. 이는 네이버 AI 광고의 첫발로, 향후 AI 수익화 성공 가늠자로 평가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쇼핑 및 로컬과 결합된 생성형 AI 광고의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AI 검색이 플랫폼 내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유의미한 신규 수익원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AI 브리핑의 광고 대상은 애드부스트(ADVoost) 검색광고(파워링크)다.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와 달리, 네이버 쇼핑 상품을 연동하는 광고는 제외했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AI 탐색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광고 상품의 지면과 소재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광고는 이용자의 탐색 맥락에 맞춰 AI 브리핑 지면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네이버 통합검색에 '하얀 옷 누런 때'를 검색하면, AI 브리핑 지면에 '○○ 고농출 세탁세제로 찌든 때와 누런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보세요'라는 문구와 관련 광고상품 파워링크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업계는 AI 광고라는 새로운 상품의 안착 여부에 주목한다. AI 광고는 광고 선출·문구 작성 권한을 AI가 갖는다. 광고주는 이에 관여할 수 없다. 대신에 AI가 광고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정보를 최적화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네이버는 AI 광고 확대에 맞춰 광고주·광고 파트너사를 지원한다. 광고주를 대상으로 네이버 광고 에이전트가 광고를 잘 선출하기 위한 점검사항을 공유했다. '상품의 특장점' '셀링 포인트' '평점 및 리뷰 수 집계 값' 등 항목별 정보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또 공식 광고 파트너사 소속 담당자의 네이버 광고 상품 운용 역량을 시험으로 인증하는 '광고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을 이달 시행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광고에 대해 “이용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관련성이 높은 상품 또는 장소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광고주는 잠재적 고객층과 접점 확대와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