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에서 한성대는 총 3개 사업에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성대는 △지역 현안 문제 해결 △서울-지방 공유협력 활성화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등 3개 과제에서 5년간 총 65억원 규모 사업을 추진한다.
한성대가 내세운 핵심 개념은 'AI+X 중심 지역혁신 모델'이다. 미래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로봇, 디자인·콘텐츠, 창업교육, 평생교육과 관련해 오랜 기간 축적한 대학의 강점을 지역 현안에 녹인다는 전략이다. 지역이 안고 있는 고령화, 이동약자 지원, 디지털 전환 등 현안과 연결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실증, 창업 생태계 구축, 시민 역량 강화가 각각 독립적 운영이 아니라 서로 순환하는 구조다.
지역 현안 문제 해결 과제는 서울 성북구와 성동구를 중심으로 이동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과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정책 개선안을 제안한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과 '피지컬 AI 선도도시' 전략을 대학 차원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1차년도에는 대학 내 모빌리티동행랩에서 성북구와 성동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로봇 체험과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113명, 실증 프로그램에는 57명이 참여했다. 성북구 안심보행길 재설계, 성동구 대중교통 환승 개선 등 총 6건의 정책 개선안도 도출했다.
이는 성북구청과 성동구청, 노인복지관, 데이케어센터, 로봇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로 운영된다. 위로보틱스, 아덴트로봇 등 로봇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지원하고, 학생들은 교과목으로 실증 과정 전반에 참여한다.
2차년도에는 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해 기존 웨어러블 로봇에 더해 초저상형 스마트 의자와 자율주행 택시 실증을 새롭게 추진한다. 한성대는 이동약자의 이동권 향상은 물론 기업의 제품 고도화, 학생들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 강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서울-지방 공유협력 활성화 과제는 호서대, 동의대, 경일대와 컨소시엄으로 AI 기반 공동 창업교육을 운영한다. 서울의 AI·디자인 역량과 지방 대학이 보유한 제조·콘텐츠·기술창업 역량을 결합해 초광역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AI·창업 인프라와 투자 자원을 지방 대학과 공유하고, 각 대학이 보유한 지역 특화 분야와 AI 역량을 결합해 융합형 창업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동 창업교육은 마이크로디그리 체계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비창업 마이크로디그리와 실전응용창업 마이크로디그리를 통해 사업기획부터 AI 솔루션 구현까지 단계별 역량을 쌓을 수 있다. 글로벌 협력도 병행한다. 1차년도에는 영국 런던 직업교육기관인 CCC(Capital City College)와 중국 베이징대와 연계한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중국 창업지원기관 HiCool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 검증과 투자 연계까지 포함하는 창업 성장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평생교육 고도화 사업은 성인학습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AI·디지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한성대는 오랜 기간 성인학습자 교육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양강좌나 취미교육이 아닌 성인학습자의 직업역량과 삶의 전환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엔비디아 인증 과정과 한글과컴퓨터 연계 과정 등 산업체 협력 기반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직자 AX(AI Transformation) 교육, 직무 전환 교육, 지역주민 디지털 역량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한성대는 라이즈 사업 추진 체계도 전교적 수준으로 확대했다. 교학부총장이 사업단장을 맡고 교육혁신처, 산학연구처, 기획조정처, 글로컬협력처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한다. 성북구청과 성동구청, 산업체, 지역기관도 사업 운영 과정에 참여하며 지역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장명희 한성대 라이즈사업단장(교학부총장)은 “한성대는 라이즈 사업으로 교육·연구 중심 대학을 넘어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AI와 로봇 기술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창업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시민 대상 평생학습 체계 구축으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