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伊, AI 시대 최적의 파트너…양국 협력 잠재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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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이탈리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에 높은 점수를 준 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래 세대를 위한 공동 번영을 기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세기에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제조업 분야에서 성공 스토리를 함께 써 내려갔다면, 지금의 21세기에는 AI 시대의 산업 혁신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꺼냈다. 양국의 강점이 다른 만큼 협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디지털 기술,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이탈리아는 기계, 항공우주, 자동차, 에너지, 그리고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AI와 첨단 제조업이 결합하는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창의성을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결합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첨단 제조 역량 고도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생산성 향상 △기술·공급망 협력 확대 등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조선, 자동차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며 “정부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력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AI 기술 등을 접목해 자율제조에 기반한 고효율 생산체계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이는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오늘날 어떤 나라도 핵심광물, 반도체, 배터리, AI 인프라를 혼자 완결할 수 없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핵심 파트너들과 공동 연구, 인재 교류, 첨단 제조, 청정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 갈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공동 번영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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