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명목성장률 10.4% 전망…24년 만에 두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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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명목경제성장률을 10.4%로 전망했다.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1.7%)보다 0.9%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1.9%로 전망했다.

OECD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부터 수출 가격과 물량이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민간투자도 반도체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 역시 에너지 위기 대응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지원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OEC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를 7.6%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명목경제성장률은 10.4%로 추정했다. GDP 대비 일반정부부채 비율 전망도 올해 48.2%, 내년 50.2%로 기존 전망보다 낮아졌다.

이번 성장률 상향 폭은 G20 국가 가운데 가장 크다. 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지난 3월보다 0.9%포인트 높여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조정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0%를 유지했고 일본은 0.9%에서 0.6%로 하향 조정됐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2.6%, 내년 2.2%로 전망했다. OECD는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정책이 에너지 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압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단계적 폐지를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1%포인트 낮췄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교역 차질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중동전쟁 장기화는 세계 성장률을 0.7%포인트 끌어내리고 물가를 0.4%포인트 높일 수 있는 하방 위험으로 분석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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