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지 전문기업 시놀로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각 제품과 솔루션에 적극 도입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데이터 저장은 물론, 홈캠이나 검색 소프트웨어까지 소비자향 제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AI 전환을 추진한다.
3일 시놀로지는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 행사장 인근 '그랑드 뤽스 바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시놀로지 DSM(DiskStation Manager)'을 공개했다. DSM은 시놀로지의 나스(NAS)의 그래픽 기반 운용체계(OS)를 의미한다.
이번에 시놀로지가 발표한 새로운 기능은 'DSM 에이전트' 기술이다. 시놀로지 제품 생태계 전반에 적용되는 이 기술은 DSM에 내장된 AI 에이전트 형태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의심스러운 로그인이나 비정상적인 파일 활동를 AI가 포착해 보안 사고를 조사하고, 백업 프로세스도 확인해 복원을 안내한다. 또한 정기 상태 점검이나, 서비스 상태, 사전 알림 등 일상적인 워크플로도 AI 기반으로 간소화했다.
시놀로지 'AI 솔루션' 라인업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 중 민감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가림 처리하거나, 이용자가 '강아지 사진' 등 자연어로 사진이나 이미지를 설명해도 비정형 데이터를 찾아주는 '멀티모달 AI' 기반 검색 기능을 갖췄다.
시놀로지 AI는 클라우드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연동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조만간 자체 호스팅 LLM도 지원을 시작해 로컬 PC에서 AI 기반 콘텐츠 생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놀로지 '티어링(Tiering)' 기술도 처음 공개됐다. 데이터를 사용 빈도에 따라 자동으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자주 사용하는 '핫 데이터'는 고성능 스토리지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는 '콜드 데이터'로 분류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놀로지 전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를 사용할 경우, '데이터 축소' 기능도 적용 가능하다. 이 기능은 중복 제거와 압축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 데이터 사용 공간을 최소화하고 스토리지 용량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캐서린 치앙 시놀로지 프로덕트 매니저는 “시놀로지는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때 지원하는 기초 레이어, 즉 인프라 레이어 구축 과정에서 DSM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DSM은 향후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더 넓은 AI 환경과 상호 연결성을 위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