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을 재활용한 신소재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내장재에 적용하고,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ECV(환경성 주장 검증)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설치 이후 남은 포장용 스티로폼을 수거해 선별·제조 공정을 거쳐 기존 소재와 동일한 품질의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로 재탄생시켰다.
포장용 스티로폼은 오염도가 낮아 냄새와 유해물질이 적어 재활용 소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신소재는 국내 생산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 내장재에 적용됐으며, 재활용 소재 함유율 10%에 대한 ECV 인증을 받았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 소재 사용률, 유해물질 함유율 등 기업이 주장하는 제품 환경성이 사실인지 검증해 부여된다. 제조 공정 심사와 전문 엔지니어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삼성전자가 올해 재활용 예정인 폐스티로폼은 총 165톤으로, 부피로 환산하면 약 5500㎥에 달한다. 축구장 전체 면적(약 7140㎡)을 약 77㎝ 높이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자 재활용 소재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월에는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 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외부 세탁조에 적용해 ECV 인증을 획득했다.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소재를 냉장고 수납장에 적용하는 등 새로운 재활용 소재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향후 폐세탁기 통을 재활용한 소재도 에어컨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개발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제품 전반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