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고깃집·웨딩홀·검도장까지…전국 이색 투표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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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세종시 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깃집과 웨딩홀, 검도장, 박물관 등 이색 공간들이 투표소로 활용되며 유권자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를 위해 전국 1만4288곳의 투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투표소는 일반적으로 학교나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 마련되지만, 적절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민간 시설도 활용된다.

경기 광명시 소하2동에는 10년 넘게 투표소로 사용된 고깃집이 있다. 상상초월돼지갈비는 별관을 투표소로 제공하고 본관에서는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 투표를 마친 뒤 식사를 할 수 있다.

충남 서산의 한 웨딩홀은 넓은 공간과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로구 등 일부 지역에서도 웨딩홀이 투표소로 운영된다.

체육시설도 투표 공간으로 변신한다. 경북 포항의 문무검도장은 100평이 넘는 실내 공간을 활용해 10년 이상 투표소 역할을 해왔다.

박물관과 유치원, 자동차 판매 대리점도 투표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송파구의 박물관, 경남 창원시의 유치원, 경기 부천시의 자동차 판매 대리점 등이 주민들의 투표 공간으로 활용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는 접근성이 좋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우선 선정한다”며 “학교와 공공시설이 부족한 경우 예식장이나 체육시설, 음식점 등 민간 시설의 협조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선거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안내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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