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 등 주요 격전지 민심이 안갯속 양상이다.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블랙아웃'에 돌입하면서 여야는 막판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투표(29~30일) 개시를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서울·부산·울산·경남을 공통 경합지로 분류하며 총력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전북·충남을 전략 지역으로 보고 집중 지원에 나섰고, 국민의힘 역시 영남 수성과 충남 방어에 당력을 모았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엇갈리며 혼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다수 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앞섰지만, 격차는 조사기관별로 크게 달랐다. 일부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민심이 막판까지 유동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상대로 우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이며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권도 격전지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한 자릿수 격차로 추격 중이다. 일부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도 나왔다.
경남지사 선거 역시 초접전이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최근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김 후보가 진보당 전희영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인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상대로 다수 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며 민주당 텃밭 민심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상대로 우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곳곳에서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오차범위 내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부산 북갑 역시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추격에 나섰다.
여야는 블랙아웃 기간 공개 여론조사 없이 바닥 민심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조직력과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율과 중도층 향배가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