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수집된 7세 이하 영유아의 가정 내 손상 사례 24만9934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분석 결과에서 가정 내 영유아 손상 환자는 남아가 58.3%로 여아(41.7%)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령구간별로는 1~~2세가 44.9%로 가장 많았고, 3~~5세(33.2%), 1세 미만(1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고의 91.7%는 특별한 위험 행동이 아닌 먹기, 씻기, 놀기, 이동하기 등 평소 생활하는 공간에서의 일상적인 활동 중에 발생했다.
집안 내 세부 발생 장소는 거실(40.7%)과 방·침실(39.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세 미만 영유아는 방·침실(52.7%)에서의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1세 이상부터는 거실에서의 사고 비중이 가장 크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계단, 베란다, 현관 등으로 사고 장소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시간대별로는 보호자가 식사 준비나 취침 준비 등으로 집중하기 어려운 저녁 19시~21시 사이에 전체 손상 사고의 34.3%가 집중됐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손상 유형은 △추락·낙상 37.8% △둔상(부딪힘) 30.9% △삼킴 등 기타 13.1%다.
전체 응급 환자의 97.5%는 증상 호전 후 귀가 조치됐으나, 기도폐쇄 등 호흡 위협 사고는 입원율(25.7%)과 사망률(10.2%)이 여타 사고 대비 압도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호흡 위협을 유발한 원인 물질은 음식(41.1%), 물(13.1%), 동·식물(10.2%) 순이다. 아울러 화학물질이나 약품에 의한 중독 사고의 경우 감기약·비타민 등 약품(42.2%)과 세척제·살충제 등 화학물질(37.9%)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보호자가 아동과 함께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소책자와 놀이형 교재, 동영상 등을 제작해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 손상은 대부분 보호자에게 익숙한 집 안에서 일상생활 중에 발생한다”며 “특히 활동량이 늘어나는 1세 이상 유아는 위험 예측이 어려운 시기이므로 거실과 바닥, 가구 주변 등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보호자의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