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게임문화재단, 호남게임과몰입힐링센터는 전남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2026년 제1차 디지털 과몰입 해소를 위한 청소년 대상 인문치유 톡톡캠프'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디지털 과몰입 문제를 겪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며 인문학 기반 치유 프로그램과 협동·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캠프의 인문치유 프로그램은 '문학'을 주제로 총 8회기로 운영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내 정체성에 이름 붙이기'를 시작으로 감정 읽기와 시 쓰기, 소설 함께 읽기, 공동 창작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회기에서는 '나라는 한 권의 책'을 주제로 스스로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 카프라 협동 블록 쌓기, 공동창작 프로그램 '재능 시장', 미니 운동회,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형 활동도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 문제와 가정 내 소통 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핸드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불안했지만 친구들과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며 “카프라 블록 쌓기와 명상 프로그램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효과성 검증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캠프 참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과 게임이용 문제 자가진단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 과몰입군은 사전 29명에서 사후 1명으로 감소했다. 게임이용 문제 과몰입군도 사전 29명에서 사후 3명으로 줄었다. 캠프 만족도는 청소년 94%, 보호자 96%로 집계됐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과몰입 문제 해결은 단순한 기기 차단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연결 회복에서 시작된다”며 “인문학이 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통로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차 인문치유 톡톡캠프는 오는 6월 26일 부산 기장문화예절학교에서 열린다. 디지털 과몰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