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과기부 차세대 바이오 개발사업 선정…2030년까지 고도노화 제어 원천기술 개발

경북대 연구진이 전신 장기의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는 '고도노화(Advanced Aging)'를 억제하고 신체기능을 회복하는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경북대학교는 배재성 의과대학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차세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노화 미세환경 기반 제어 원천기술 개발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배 교수팀은 오는 2030년 12월까지 약 4년 9개월 동안 총 50억 원(정부지원금 기준)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정상적인 노화 속도를 넘어 급격히 기능이 악화되는 '고도노화'를 제어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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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경북대 교수

이번 사업은 주관기관인 경북대를 중심으로 이화여대, 연세대가 참여하는 집단 융합 연구 체계로 추진된다. 연구책임자인 배재성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한 노화 기전 연구의 권위자다. 현재 경북대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웰빙유닛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존 노화 연구가 주로 개별 질환이나 특정 장기의 퇴행에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는 동일 연령대에서도 노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병태생리학적 상태인 '고도노화'에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배 교수팀은 만성 저강도 염증으로 인해 생체의 회복 능력인 '노화 회복탄력성'이 붕괴되면서 고도노화가 촉발된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전신 노화를 조절하는 핵심 축으로 혈관계(대동맥·뇌·간)와 면역계(간·비장·혈액)를 지목하고, 최첨단 오믹스 기술 기반의 '몸속 노화 지도'를 구축해 고도노화를 억제·회복할 수 있는 핵심 조절 인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배재성 경북대 교수는 “고도노화는 단순히 늙은 상태가 아니라 질병으로 이행되기 직전의 조절 가능한 단계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전신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인류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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