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2029년 '해양과학 AI연구센터' 설립 추진

이희승 원장 취임 2주년 기관 운영 방향 제시
연구역량·인프라·국제협력 '3박자 성과'
대한민국 해양과학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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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 원장이 남은 임기 동안의 기관 운영 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바다를 관측하고 활용하며 지키는 것이 KIOST가 걸어온 길이자 앞으로 걸어갈 방향입니다.”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은 27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남은 임기 기관 운영 기조를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연구역량 강화, 첨단 해양 인프라 확충, 해외 연구 네트워크 확대 3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세계적 선도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기간 KIOST는 우리나라 해양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KIOST 소속 해양 미세플라스틱 연구진이 전 세계 연구자 상위 0.1%에게 부여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신규 연구 인프라로 지난 2월 울진 해역에 인공지능(AI) 운영 기술을 적용한 '왕돌초 해양과학기지'를 구축했다. 37종 86점의 첨단 관측장비를 갖춘 이 기지는 우리나라 해양관측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한다.

해외 연구 네트워크는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지구 반대편까지 확장했다. 콜롬비아에 '한-ACS 해양과학기술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카리브해 국가와 국제 해양 문제 해결에 협력하고, 올 하반기에는 프랑스 파리에 한-유럽 연구 협력 구심점이 될 'KIOST-EU Lab'을 설치한다.

우리나라와 KIOST의 국제 위상도 자연스레 높아져 최근 서울대와 공동 제안한 '장기 인도양 심층 관측 네트워크 프로젝트'가 UN 글로벌 해양 연구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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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KIOST 성과는 전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 축적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토대로 미래를 향한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먼저 2029년까지 자체 재원으로 부산 본원 내에 '해양과학AI연구센터'를 구축한다. AI를 활용한 해양재난 대응, 기후예측,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등 해양 분야 국가 현안 해결이 목적이다.

기후위기 대응 투자도 강화한다. KIOST가 실시간 확보하는 해양기후 데이터를 해수면 상승 예측, 해양 탄소흡수원 평가, 해양생태계 변화 감시 등 정책 결정의 과학적 근거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기존 관측에서 예측, 예측에서 정책으로 이어지는 해양과학의 역할을 한 단계 확대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30년 넘게 우리나라 해양과학을 이끌어 온 온누리호 대체선 건조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했다. 총사업비 1917억원을 투입하는 3500톤급 차세대 연구선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 중이다.

이 원장은 “KIOST가 거둔 성과는 전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이다. KIOST 연구 성과가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더 많은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해양과학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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