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I, 나프타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착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원장 김성만)이 중동 정세 불안과 원유·가스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나선다.

연구원은 지난 26일 산업통상부 지원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인 '비욘드 플라스틱 개발사업' 현판식을 개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탈(脫)석유 기반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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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DI가 비욘드 플라스틱 개발사업 현판식을 열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식물유와 열분해유 기반 단량체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원료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기존 플라스틱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물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친환경성'과 '기계적 물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있다.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유연성과 강도 사이의 상충 관계로 인해 산업 적용 범위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새롭게 설계한 단량체를 적용해 유연성과 강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생분해성까지 갖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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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플라스틱 제조공정 모식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연구 과정에서 관련 특허 2건을 확보했다. 연구 성과 일부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저널 옵 바이오리소스 엔 바이오프로덕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섬유·플라스틱 산업의 탈 석유 전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자원안보와 탄소중립 대응은 산업계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국내 섬유·플라스틱 산업이 석유 의존형 구조에서 벗어나 친환경 소재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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