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리서치(Deep Research)는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스스로 수십에서 수백 개의 웹 소스를 탐색·분석하고, 이를 종합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자율 정보 수집 기능이다. 단순히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기존 AI 검색과 달리, 여러 자료를 교차 검토하며 출처를 명시한 심층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2월 딥리서치 기능을 공개하며 “인터넷을 활용해 복잡한 조사, 추론, 보고서 작성을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구글은 제미나이(Gemini) 딥리서치를,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독자적인 딥리서치 모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빅테크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딥리서치는 사용자가 복잡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실시간으로 다양한 온라인 소스를 탐색하고 출처를 종합해 보고서 수준으로 정리된 응답을 제공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5~30분 만에 자세하고 인용된 보고서를 생성하며 이는 수동 조사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AI 벤치마크 사상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에서 챗GPT 딥리서치는 26.6%의 정답률을 기록해 딥시크(DeepSeek-R1)의 9.4%를 크게 앞섰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딥리서치에 대응해 클로드에 '리서치(Research)' 기능을 추가했으며, 속도와 정보 품질 사이의 최적 균형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부분 1분 이내에 정보를 수집·정리할 수 있어 타사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딥리서치는 AI가 '검색 도구'에서 '자율 연구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흐름을 상징한다. 딥리서치는 법률·의료·금융 분야의 전문 리서치, 시장조사, 학술 자료 검토 등 고도의 정보 처리가 필요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AI가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다룰 때는 환각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한계로 지적된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