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기특성화대)은 수시 6회 제한을 받지 않아 상위권 학생들의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올해 과기특성화대는 인공지능(AI)단과대학 신설로 인한 대규모 증원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4개 과기원이 2027학년도부터 일제히 AI단과대학을 신설하며 모집인원을 각각 100명씩 늘렸다. 늘어난 기회만큼 달라진 전형 구조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KAIST는 AI단과대학 신설에 따라 입학정원이 100명 늘었다. 창의도전전형은 70명(정원 270명), 일반전형은 30명(정원 380명)씩 증원됐다. 반면 정원 100명이었던 계약학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40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시스템인재전형Ⅰ·Ⅱ이 통합되면서 단일 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반도체시스템인재전형으로만 지원해야 한다.
전형 방식은 지난해와 거의 동일하며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얼리 어드미션(Early Admission)은 서류평가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레귤러 어드미션(Regular Admission)은 1단계 서류평가 40%와 2단계 면접평가 60%로 진행된다. 래이트 어드미션(Late Admission)은 수능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GIST도 AI단과대학 신설로 100명이 증원됐다. 일반전형에서 70명 늘어난 195명, 학교장추천전형에서 20명 늘어난 60명, 고른기회전형에서 10명 늘어난 25명을 선발한다. 세 개 전형의 수시모집 면접전형 반영비율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서류평가 60%와 면접평가 40%로 선발했지만 2027학년도에는 서류평가 50%, 면접평가 50%를 반영한다. 자기소개서 문항도 1문항당 3100자에서 1800자로 분량이 줄었다. 정시 선발 인원은 10명으로 비중이 적다.
UNIST도 AI단과대학 신설 예정에 따라 총정원에서 100명 늘어나고 전형도 신설됐다. 그릿인재전형은 2027학년도 신설되는 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서류평가 30%와 면접평가 70%로 면접 비중이 높다. 이 전형의 면접에서는 개인면접과 단체면접이 이뤄진다. 개인 면접은 사전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개별 PT면접을 진행한다. 단체면접은 소그룹 팀 기반 면접으로 진행된다.
일반전형은 70명 늘어난 320명을 선발하며 서류로 평가한다. 탐구우수전형도 20명 늘어난 7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식은 1단계 서류 50%와 2단계 면접 50%로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10명만 수능으로 선발한다. 반도체공학과는 계약학과로 반도체공학과와 그릿인재융합학부로 지원한 학생은 1학년부터 해당 학과로, 무학과 입학 학생은 미래인재학부로 소속돼 재학 중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DGIST는 기존의 기초학부와 반도체공학과는 정원 각 200명과 30명으로 동일하지만, AI단과대학이 신설되면서 100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두 서류 100%로 선발한다. 과학인재전형만 서류 50%, 면접 50%로 전형 방식이 다르다. 세부 변동사항으로는 고른기회전형의 서류제출 방식이 우편 제출에서 온라인 제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정시 수능으로는 기초학부 5명, 반도체공학과 3명 내외를 선발한다.
한국에너지공대(KENTECH)는 지난해와 선발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90명, 고른기회전형에서 10명, 정시에서 수능으로 10명, 총 110명을 모집한다. 수시전형은 1단계 서류 100% 평가 후 2단계에서 서류 50%와 면접 50%를 진행한다. 다만 KENTECH은 2027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발표되는 전형계획은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과기특성화대는 대부분 수시로 선발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 면접전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면접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나온 면접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펴보고 대학별로 면접의 특성을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