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진출 본격화…800Vdc BBU 사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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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사진=솔루엠

AI 연산 수요 확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고전압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솔루엠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800Vdc 기반 BBU 용 고전압 DC-DC 컨버터 사업화를 추진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 중심의 연산 환경 확대와 함께 랙당 전력 밀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저전압 기반 전원 구조로는 전력 효율과 발열 관리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최근에는 800Vdc 기반 고전압 직류(DC) 아키텍처 전환 움직임이 확대되는 추세다.

솔루엠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을 차세대 성장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전자부품 부문에서 매출 2,96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향 매출 증가와 함께 프로젝터·전자칠판 등 신규 세트 사업 확대, 자동차 전장 양산 개시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솔루엠이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을 위해 우선 추진하는 제품은 BBU용 고전압 DC-DC 컨버터다. 해당 제품은 800Vdc, 26kW급 사양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공급망 진입을 목표로 대만 배터리팩 전문 업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1분기 샘플 검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에는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7년 1분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BU용 고전압 컨버터가 PSU(전원공급장치)나 전체 랙 시스템 대비 초기 진입 장벽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고전압 아키텍처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솔루엠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과 함께 전기차 충전 파워모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 기술 기반 EV 충전 파워모듈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NP 사업 부문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파워모듈 사업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전력과 전기차 충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ANP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전력과 전기차 충전 모듈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7년 이후 관련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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