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가 출시 후 6주간 전작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강한 초반 판매가 이어지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다. 다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6주 차부터는 판매 증가세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 후 6주간 누적 판매량은 전년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글로벌 기준 5% 늘었다.
지역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미국과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초기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서는 전작 대비 판매가 약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초반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26 시리즈가 고소득 소비자 비중이 높고 이동통신사 중심 유통이 강한 프리미엄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시장에서 초기 판매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유럽에서는 갤럭시S26 울트라가 초반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갤럭시S26 울트라는 유럽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S25 울트라 대비 가격 인상이 없었던 점과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출시 6주 차부터는 판매 흐름이 둔화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위원은 갤럭시S26시리즈에 대해 “가격 민감도가 높고 자급제 중심 판매 구조가 강한 시장이나 현지 생태계 영향력이 큰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판매 성과가 약했다”며 “출시 6주 차부터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만큼, 초기 판매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을 담당하는 얀 스트리야크 연구위원은 “유럽 시장에서도 출시 6주 차 기준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량은 여전히 전작을 소폭 상회하고 있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악화 영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2~3주 동안 갤럭시S26 울트라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