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샘물도 인증시대 연다”…기후부, 안전관리 강화 시범사업 착수

Photo Image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먹는샘물의 취수부터 제조·유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먹는샘물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먹는샘물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커진 가운데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기후부는 18일부터 29일까지 한국물기술인증원을 통해 '먹는샘물 품질·안전 인증제도 시범사업' 참여 기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정부는 1995년 먹는샘물 판매 허용 이후 원수 및 제품수 관리 기준을 지속 강화해왔지만, 시장 확대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5%에 달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제조업체 3곳과 수입판매업체 1곳 등 총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정 과정에서는 선행요건관리 충족 여부와 기업 규모, 지역 안배, NSF·ISO22000·FSSC22000 등 기존 국제 인증 보유 여부 등이 종합 평가된다.

특히 인증 과정은 단순 수질검사를 넘어 취수원 관리와 제조공정, 위생관리, 제품 시험까지 전 주기를 포괄한다.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제품시험, 종합평가 절차를 거쳐 △취수·수원 안전성 △제조공정 관리 △위생관리 수준 △용기 용출 안전성 △회수 프로그램 운영 여부 등을 점검한다.

현장심사에서는 지하수 지속가능성 관리와 오염 예방 체계, 작업장 위생, 제조시설 안전성, 제품 추적관리 체계 등 세부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선행요건관리 평가 결과 85점 이상을 획득해야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시범사업 종료 후 업계·전문가·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어 제도 보완사항을 검토하고 인증제도 본격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 위생협회(NSF) 병입수 인증, 일본·중국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기반 관리체계처럼 국내도 예방 중심 먹는샘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지영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먹는샘물 안전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먹는샘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