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의 2025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이 5조엔을 넘어서며 일본 기업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SBG가 이날 발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실적에 따르면 작년도 순이익은 5조22억엔(약 47조2000원)으로, 전년도의 4.3배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비전펀드 등을 통해 출자한 오픈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이 상승한 게 순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한 투자이익은 6조7304억엔(약 6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SBG는 지난 3월 말까지 오픈AI에 총 346억달러(약 51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SBG의 오픈AI에 대한 총 투자액은 연말까지 646억달러(약 96조3000억원)로 늘어날 예정이다.
비전펀드 사업의 투자이익은 6조9918억엔(약 66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16배로 늘었다.
지난 3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간편결제 사업 자회사 페이페이를 통해서도 23억달러(약 3조40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SBG의 작년도 매출은 7조7986억엔(약 73조6000억엔)으로 7.7% 증가했다.
고토 요시미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결산설명회에서 오픈AI에 대해 “기대하는 것처럼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SBG의 투자 현금 흐름은 작년 4분기에 4조엔(약 38조원) 이상의 적자를 보이는 등 악화했다.
SBG는 2026사업연도에도 오픈AI에 대한 추가 투자와 스위스 대기업 ABB의 로봇 사업 인수 등을 위해 대규모 차입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닛케이는 “SBG는 오는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영위 사업으로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의 문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