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서울 거래 보니…자켓·하이엔드 반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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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번개장터〉

번개장터가 서울 지역 유저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켓과 명품 반팔 티셔츠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지역 유저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 에디션 '더 서울 에디트(THE SEOUL EDIT)'를 13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서울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고파는 품목은 '자켓'이었다. 자켓 카테고리는 1~4월 전체 거래액 15억7000만원을 기록하면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소재와 디테일에 따라 명확한 취향이 드러났다. 레더·가죽 자켓(2억7000만원)이 거래를 주도했다. RRL 러프아웃, 비즈빔, 올드조 파티 등 클래식한 무드가 강세를 보였다. 데님 자켓(1억7000만원) 역시 리바이스를 필두로 코모리, 캐피탈, 슈프림×루이비통 데님 트러커 등 고가 아카이브 피스가 활발히 거래됐다.

하이엔드 주얼리 시장에서는 세대교체가 포착됐다. 정통 주얼리의 대명사인 까르띠에는 1월 대비 4월 거래액이 35% 하락한 반면 스트릿 하이엔드인 크롬하츠는 21% 성장했다. 수천만원대 완제품 팔찌 한 점을 소유하기보다 수백만원대 실버 피스를 본인만의 방식으로 변환해 개성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서울에서 반팔 티셔츠 거래량은 1월 대비 202% 증가했다. 대중적인 기본 아이템이 아닌 크롬하츠,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등 평균 단가 50~110만 원대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거래를 주도했다.

서울 패션 리커머스의 주도권은 남성 컬렉터들이 쥐고 있었다. 주요 명품 브랜드의 거래액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에르메스는 남성 가방 수요가 1월 대비 4월 약 7.6배 급증하며 거래액이 63% 성장했다. 이는 남성 의류의 건당 평균 거래 단가가 여성보다 2.1배 높은 지표와도 궤를 같이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서울의 스타일은 과거의 아카이브와 현재의 트렌드가 역동적으로 충돌하며 끊임없이 재정의되고 있다”면서 “이번 '서울 에디션'은 브랜드 네임을 넘어 본인만의 깊은 취향을 직접 검색하고 발굴하며,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커뮤니티 안에서 순환시키는 서울러의 리커머스 문화를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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