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4캔' 에너지음료 마셨다가…7개월 만에 '신장 결석' 응급실행

Photo Image
잠을 쫓기 위해 일주일에 4캔씩 에너지 음료를 마시던 미국의 한 여성이 약 7개월 만에 신장 결석으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잠을 쫓기 위해 일주일에 4캔씩 에너지 음료를 마시던 미국의 한 여성이 약 7개월 만에 신장 결석으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음료에 포함된 높은 당 함량과 카페인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두 자녀를 키우는 앨리슨 던(25)은 지난 3월 평소처럼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 뒤 출근했다가 극심한 복부 통증으로 병원에 이송돼 신장 결석 진단을 받았다.

창고 근무를 위해 새벽 5시에 기상해야 했던 그는 출근길마다 에너지 음료를 구입해 마시는 습관이 생겼다. 던은 “육아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이른 출근까지 겹치다 보니 에너지 음료에 의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중 근무일인 4일 동안 355㎖ 한 캔씩 꾸준히 마셨고, 긴 하루를 버티기 위한 필수 요소처럼 여겼다.

문제가 발생한 날 아침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음료를 마신 뒤 일을 시작했지만, 곧 오른쪽 아랫배에서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메스꺼움까지 동반됐다. 귀가 후 샤워를 마쳤을 때는 통증이 극심해졌다.

던은 “출산 때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함께 살던 파트너가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CT 검사 결과 신장에 약 6.5㎜ 크기의 결석이 형성돼 있었다. 이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서 신장이 부어오르고 감염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이러한 감염은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신장 기능 손상이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패혈증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

Photo Image
잠을 쫓기 위해 일주일에 4캔씩 에너지 음료를 마시던 미국의 한 여성이 약 7개월 만에 신장 결석으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전문가들은 에너지 음료와 신장 결석 사이의 연관성을 지적한다. 355㎖ 기준 한 캔에 약 39g의 당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 섭취량을 크게 초과한다. 과도한 당 섭취는 결석 형성 가능성을 높이며, 카페인과 나트륨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음료를 자주 마시면 수분 섭취가 줄어 탈수 상태가 되기 쉬운 점도 문제로 꼽힌다.

당시 비뇨기과 전문의는 던에게 에너지 음료 섭취 여부를 먼저 확인했고, 이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던은 이후 응급 수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했다. 의료진은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분쇄한 뒤 자연 배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그는 수술 후 나흘 만에 퇴원했다.

던은 “신장 결석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는 에너지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깐의 각성 효과를 위해 건강을 해치는 것은 결코 가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며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