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1분기 매출 전년比 12% 증가…“SDV 전환이 반도체 수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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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세미컨덕터스 2026년 1분기 실적. (사진=NXP세미컨덕터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세미컨덕터스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에 따른 차량당 반도체 탑재량 확대와 산업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를 장기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NXP는 29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매출 31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는 산업·IoT와 통신 인프라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산업·IoT 매출은 6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통신 인프라·기타 매출은 3억8000만달러로 21% 늘었다. 모바일 매출은 3억9100만달러로 16% 증가했다. 자동차 매출은 17억8200만달러로 6% 늘었다.

라파엘 소토마요르 NXP 대표는 “1분기 실적은 기대를 상회했다”며 “NXP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트렌드인 SDV,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점점 더 잘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량생산대수(SAR) 감소 우려에 대해 소토마요르 대표는 “SAR는 몇 대의 차량이 생산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탑재량까지 반영하지는 않는다”며 “자동차 부문 성장은 차량 대수 증가가 아니라 차량 구조 변화로 차량당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데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SDV는 차량의 주요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고 업데이트하는 차세대 차량 구조다. 기존 차량이 기능별 전자제어장치 중심이었다면, SDV는 중앙 컴퓨팅과 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NXP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 관련 매출이 약 2억달러였으며, 올해는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NXP는 티티테크, 아비바 링크스, 키나라 등 인수 자산을 활용해 SDV와 엣지 AI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개별 반도체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SDV와 산업용 AI에 필요한 플랫폼 역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NXP는 차세대 차량용 MCU인 S32K5 존 레퍼런스 디자인을 올해 3분기 고객에게 샘플링할 계획이다.

NXP는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을 34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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