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자동차 오디오 칩 A2B의 2.0 버전을 출시한다. 엔트리급(보급형) 자동차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오디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아나로그디바이스는 A2B 2.0(ADAA245X)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완성차 업체(OEM)들이 즉시 실제 차량 설계에 적용해 부품을 발주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A2B는 마이크, 스피커, 센서들이 주고받는 방대한 오디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오디오 버스 규격이다. 얇은 배선으로 스피커 등에 연결하는 두꺼운 구리 배선 케이블을 대체해 무게를 최대 75% 줄여 주며, 저지연 구현을 통해 능동형 소음 제거(ANC/RNC)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A2B 2.0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에 더욱 적합하게 설계됐다. 대역폭을 전 세대 대비 4배 확장(최대 98.3Mbps, 양방향 송수신)하고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각각 최대 119개 고해상도 오디오 채널을 수용한다. 이더넷 데이터 터널링(산업 표준인 OASPI 인터페이스 활용)을 지원해 연결성과 유연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외부 회로와 부품을 칩 내부로 대거 통합해 전체 시스템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했다. 케이블 단선이나 접촉 불량을 시스템 상에서 잡아내는 진단(Diagnostics) 기능과 데이터 무결성을 잡아낼 수있게 보안 성능도 강화됐다. A2B 2.0이 장착된 국내 차량은 빠르면 오는 2027~2028년 사이 출시 가능할 전망이다.
앤디 랜피어 ADI 차량용 오디오 및 네트워킹 사업부 상무(Managing Director)는 “한국의 주요 OEM 및 티어1 부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한국산 차량에 A2B 1.0이 탑재돼 있으며 A2B 2.0은 현재 샘플링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디자인 인(Design-in)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