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류 혁신] 배달 플랫폼, AI로 배달망 정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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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업계가 인공지능(AI)을 배차, 동선 최적화, 로봇배달, 고객 응대, 내부 운영 전반에 접목하면서 기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전 운행을 강화하고, 차세대 배달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 AI 활용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은 2020년부터 AI 추천배차를 운영해 라이더 위치와 주행 상태, 이동 경로를 실시간 분석하고 맞춤형 배차를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라이더의 스마트폰 조작을 줄이고 안전 운행을 유도했다. 연구 결과 사고 감소와 수입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 B마트에는 AI 동선 최적화를 적용해 도심형 물류센터 기반 퀵커머스 효율을 높이고 있다.

요기요는 뉴빌리티와 협력해 송도, 강남·역삼, 서초 아파트 단지 등으로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배달을 확대했다. 주문 연동, 자동 배차, 경로 생성, 원격 관제, 사물인터넷(IoT) 연동까지 포함한 통합 로봇 운영 솔루션을 적용했다. 다중 카메라와 AI 인지 알고리즘을 활용한 맵리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AI 기반 로봇 자율주행을 확장한다.

배달 대행사도 AI를 앞세워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로지올은 배달 완료 예상 시간 산출, AI 챗봇, 내부 업무 자동화, 스마트추천배차·스마트맞춤배차로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바로고는 여러 물류 수단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도심 물류 운용체계(OS)를 구축하고, 배차 타이밍을 정교하게 맞추는 데 집중한다. 부릉은 '부릉플러스'를 통해 단건 배차를 넘어 지역 물동량, 조리 시간, 주문 밀집도, 라이더 동선까지 예측하는 AI 자동배차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 산업의 경쟁축이 '누가 더 많은 주문을 확보하느냐'에서 '누가 더 정교하게 배달망을 운영하느냐'로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AI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다.

방향은 조금씩 다르다. 배민은 라이더 안전과 B마트 퀵커머스 확장에, 요기요는 맵리스 자율주행 로봇배달에, 로지올은 예측 시스템과 업무 자동화에, 부릉은 지역 단위 AI 자동배차, 바로고는 AI 기반 배차에 방점을 찍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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