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디지털 옥외광고(DOOH) 솔루션을 사무용 빌딩으로 확장했다. 옥외광고에 대한 중소사업자의 접근성을 낮추고, 성장성이 가파른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23일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인 '애드부스트 스크린'의 노출 매체로 오피스(사무용) 빌딩 로비를 추가했다. 기존에 △영화관 △도심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택시 LED 스크린 △음식점 주문·결제 기기 △스크린 골프장 키오스크에 이어 추가로 상품군을 확장했다. 향후 엘리베이터로 상품군을 추가로 확장한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전광판, 대중교통 등 오프라인 공간에 배치된 디지털 매체에 맞춤 광고를 집행하는 네이버의 광고 솔루션이다. 옥외광고 집행 방식을 디지털로 바꾸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특히 기존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중소형 사업자가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한 예로 네이버의 영상 AI 기술 '오토클립 AI'를 적용해 각기 다른 규격을 지닌 매체에서도 영상 광고 소재 화면 비율이나 사이즈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네이버 광고 시스템을 통해 광고 소재 등록 및 심의부터 데이터 확인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옥외광고 경험이 거의 없는 광고주라도 손쉽게 디지털 옥외광고를 집행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애드부스트 스크린 상품군을 추가하고 노출 영역도 확대한다. 디지털 옥외광고의 문턱을 낮춰 광고를 전문적으로 제작·운영한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광고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네이버가 성장성이 가파르지만 높은 점유율을 가진 사업자는 없는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발간한 '2025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옥외광고 시장 규모는 4조6241억원으로 전년도(4조3190억원) 대비 7.1% 성장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 옥외광고 매출액(1조6634억원)은 10.4% 증가하면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옥외광고 시장은 빅 플레이어가 있지 않고 영세한 업체들이 점유해 (사업주 입장에서는) 광고에 정통한 관계자가 아닌 이상 접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른 플랫폼 사업자도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외부 업체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디어랩사인 KT나스미디어, CJ메조미디어, 인크로스와 디지털 옥외광고를 연동했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업 디스트릭트와는 차세대 옥외광고 사업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