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한 스시 체인이 참치 한 마리에 47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매 참치 기록을 다시 썼다. 새해 첫 경매에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는 일본 수산업계의 전통이 올해도 반복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시 체인 스시 체인 스시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 주식회사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네스 인증서 수여식에서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참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요무라는 지난 1월 5일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열린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243㎏짜리 참다랑어를 5억1030만엔(약 47억3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해당 참치는 일본 아오모리현 북동부 해역에서 잡힌 것으로, 기요무라는 이를 도쿄 쓰키지 본점에서 손질한 뒤 전국 스시잔마이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기요무라가 기네스 기록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업체는 2013년 새해 첫 경매에서도 1억5540만엔(약 14억4000만원)에 참다랑어를 낙찰받으며 처음 기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도쿄도청에 따르면, 올해 낙찰가는 1999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낙찰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3600만엔(약 3억3000만원)에서 2024년 1억1400만엔(약 10억6000만원), 2025년 2억7000만엔(약 2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수산업계에서는 새해 첫 경매에서 고가를 지불하는 관행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는 이를 한 해의 풍어와 번영을 기원하는 상징적 행위이자,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홍보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