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카메라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에어팟 프로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이번 신형 에어팟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초소형 적외선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아이폰처럼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용도가 아니라, 착용자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수집된 정보는 아이폰과 연동돼 향후 iOS 27에서 선보일 '비주얼 인텔리전스' 및 음성 비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동작을 인식해 음악 재생이나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에어팟 프로가 고개 움직임으로 통화 수락·거절 등을 지원하는 만큼, 손 제스처까지 더해지면 조작 방식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이어버드 줄기(스템)의 압력 감지 기능이 사라지고, 제스처가 주요 조작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간 음향 기능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해당 카메라가 애플 비전 프로와 함께 사용될 때 몰입형 오디오 경험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품 명칭을 두고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5년 9월 출시된 에어팟 프로 3의 후속이지만, 단순한 '프로 4' 대신 기존 모델에 카메라 기능을 추가한 형태로 유지되거나 '카메라 탑재 에어팟 프로 3'와 같은 이름이 붙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에어팟 울트라'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능 측면에서는 새로운 H3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존 H2 칩 대비 지연 시간 감소와 음질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아직 불확실하다. 기존 모델과 동일한 249달러(약 37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경우 현행 제품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고, 약 299달러(약 44만원)로 인상될 경우 에어팟 프로 3와 함께 병행 판매될 수 있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2026년으로 예상되며, 일정이 맞아떨어질 경우 9월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와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