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인 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하려면, 정부의 과감한 '실증(테스트베드)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공장 생산 라인에 AI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막대한 비용과 실패 리스크를 덜어줘야 한다는 뜻이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한민국의 심장 제조업, M.AX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 산업단지 AX 분과장인 박 총장은 산업부 산하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단장을 역임한 현장 거점 전문가다.
산업단지 AX 분과는 지난 2월 26일 민관 합동 M.AX 얼라이언스의 11번째 분과로 신설, 지난 17일에는 실행 조직인 10개 'MINI 얼라이언스' 위원장들이 참여하는 첫 분과회의를 개최하는 등 산·학·연 결집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정책 담당자들이 산업 현장의 속도와 수요를 직접 체감하고, M.AX 확산을 위한 정책 추진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산업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 총장은 강연에서 산업부 직원들에게 M.AX의 역사적 맥락과 긴박한 필요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산업 패권이 급변함에 따라 기술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격화되고 있지만, 중소·중견 제조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AI 솔루션을 무턱대고 공장에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기업들이 비용 부담과 실패 리스크를 덜고 신속하게 AI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실증 인프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제 기업들의 AX 수요를 심층 분석한 인터뷰를 공유하며, 현장 맞춤형 핀셋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정책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M.AX 정책 추진의 긴장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 내부 역량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업부는 앞으로도 현장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 담당자들이 현장의 속도와 수요를 직접 체감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