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IT쇼(WIS 2026)가 글로벌 협력과 교류의 장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기업간 협업을 넘어 한국의 대외 위상을 높이고 ICT 외교 신뢰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WIS 2026' 전시장에는 글로벌 IT기업과 각국 외교관이 대거 방문해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우리나라 혁신 기술을 소개 받았다.
행사 첫째 날인 22일부터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진행된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영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14개국 약 50개 해외 바이어가 국내 유망 ICT 기업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총 192개사가 참여해 이틀 동안 역대 최대인 800건에 육박하는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계약 추진 금액만 1억달러(약 1483억원)를 넘어섰다.

주한외교관들도 전시장을 찾아 우리나라의 혁신 AI 기술을 확인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직접 투어를 이끌며 56개국 주한외교관 85명과 피지컬AI, 차세대 통신, 모빌리티 등 주요 제품·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캐나다·튀르키예·베트남 기업은 처음으로 공동관을 구성했다. 공동관에 모인 30여 개 기업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는 물론 자국 시장에 출시할 경쟁력 있는 기술까지 발굴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가 글로벌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 국가 차원의 AI 투자를 단행하며 세계적인 AI전환(AX) 사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AI 역량은 물론 성과까지 공유, AX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과 협업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외교 채널까지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기업·기술 홍보를 넘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우호적 정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간 경제 사절단'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행사장을 찾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원장은 “좋은 기업이 많이 만들어지고 커져야 대한민국 산업 전환의 성과가 된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가는 게 핵심인 만큼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