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단독을 찾아라”…랑펀미디어, AI 취재 지원 시스템 '누키' 출시

12개 미디어사와 6개월간 기술 검증 거친 첫 상용 버전
보도자료·공시·SNS 24시간 모니터링해 언론사별 맞춤 기사 소재 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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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펀미디어. 사진=랑펀미디어

미디어테크 기업 랑펀미디어(대표 김형진)가 AI 취재 지원 시스템 누키(NOOKI)'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12개 미디어사와 6개월간 진행한 기술 검증(PoC)을 거쳐 선보이는 첫 상용 버전이다.

누키'는 '구석(NOOK)'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이름으로, 기자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기사 소재를 찾아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보도자료, 공시 및 데이터, SNS 등 온라인에 공개된 정보라면 무엇이든 수집 대상이다. AI는 이 방대한 정보원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언론사별 관심 분야와 취재 방향에 맞는 소재만 선별해 기자에게 전달한다.

누키의 강점은 단독 소재 발굴에 있다. 사람이 전수 검토하기 어려운 대량의 문서에서 숨은 소재를 찾아내고, 기사 가치를 판단해 초안까지 작성한다. 기자는 뉴스통신사 피드를 확인하듯 실시간으로 소재를 받아 취재에 활용할 수 있으며, 기사에 어울리는 시각 자료도 함께 제안받아 이미지 검색에 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신뢰성 확보 장치도 갖췄다. 생성형 AI의 고질적 한계로 꼽히는 환각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원본 자료의 왜곡 여부를 검증하고 포털에 등록된 타 매체 기사와의 유사도를 분석한다. 단독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회사는 지난 6개월간 누키가 발굴한 소재로 작성된 기사들은 구글 디스커버에서 누적 약 2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형진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신사업팀 팀장 출신의 기획 전문가다. 랑펀미디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 대표는 “누키는 기자가 방대한 데이터에 파묻혀 놓치기 쉬운 소중한 소재를 발견하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라며 “단순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기자는 본질적인 취재와 분석에 집중해 언론의 취재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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