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메르세데스-벤츠에 전기차 배터리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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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은기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부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가 20일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삼성SDI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하이니켈(high-nickel) NCM 배터리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삼성SDI는 BMW와 아우디에 이어 메르스데스-벤츠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양 사 협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와 교류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 회장은 지난 해 11월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CEO를 한남동 승지원으로 초대해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올해 3월에도 유럽 출장에서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CEO간 회동에는 모두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참석, 배터리 공급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 11월 첫 회동에 이어 체결된 공급 계약을 통해 양 사는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전략의 핵심인 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삼성SDI는 그동안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삼성SDI가 공급할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소재가 적용돼 주행 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장수명, 고출력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SDI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안전성 솔루션도 적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각형 타입의 하이니켈 NCM 배터리를 2027년 이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하는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쿠페 모델에 탑재해 차세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선행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 파트너십은 양 사가 보유한 혁신 DNA의 결합”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라 칼레니우스 CEO 등은 방한 기간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분야에서 장기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LG그룹 주요 경영진과 만나 긴밀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이번 방한은 한국의 주요 공급사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혁신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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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5번째부터) 허은기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부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등 양 사 주요 관계자가 20일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식에 참석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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