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폐사 검사도 '실시간'…검역본부, 진단 알림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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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조류질병 진단 알림 모바일 시스템

조류 폐사 원인 규명 과정이 '결과 통보'에서 '실시간 공개'로 바뀌었다. 민원인은 더 이상 전화로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 달부터 '스마트 조류질병 진단 알림' 모바일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고 16일 밝혔다. 닭과 오리, 앵무새 등 조류 폐사체 검사를 의뢰하면 부검 소견과 검사 진행 단계가 모바일로 즉시 확인된다.

그간 검사는 최종 결과만 제공됐다. 중간 과정은 담당자에게 유선으로 확인해야 했다. 현장에서는 검사 지연 여부조차 알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서비스는 구글 시트 기반 앱시트(AppSheet)와 구글 앱스 스크립트(GAS)를 활용해 구축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로그인 절차 없이 접속 링크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의뢰 접수 시 발송되는 메시지에 접속 주소가 포함된다.

조회 항목도 확대했다. 접수 여부부터 검사 중, 결과 통보까지 단계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부검 소견과 함께 바이러스·세균·기생충 검사 결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까지 제공한다. 단순 결과 전달을 넘어 진단 전 과정을 공개하는 구조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가금농가와 임상수의사는 검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대장균증이나 전염성 기관지염 등 주요 질병 대응 과정에서도 정보 접근성이 개선된다. 검역본부는 검사 신뢰도와 투명성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형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민원 편의와 행정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 사례”라며 “이용자 중심 정보 제공과 신속한 민원 처리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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