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에 민간투자와 연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지원이 본격화된다. 부처 간 협업 모델을 처음 도입해 자금과 기술 검증을 동시에 묶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팁스(TIPS) R&D' 사업 접수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를 받은 기업을 선별해 정부 R&D를 매칭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부처 칸막이를 넘는 첫 협업 사례다. 농식품부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하면, 중기부가 투자 유치 여부를 확인해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민간 평가와 정부 지원을 연결해 선별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선정 규모는 총 16곳이다. '스케일업 팁스' 15개사와 '글로벌 팁스' 1개사를 뽑는다. 스케일업 팁스는 최근 2년 내 1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대상이다. 최대 3년간 30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팁스는 15억원 이상 투자와 해외 투자 실적을 요구한다. 선정 시 최대 4년간 6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구조는 '투자→추천→매칭' 3단계로 설계했다. 민간 투자사가 1차 검증을 맡고, 농식품부가 정책 적합성을 판단한다. 이후 중기부가 R&D 자금을 연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특허청, 우주항공청 등도 협업 체계에 참여한다.
정부는 이번 모델을 농식품 스타트업 성장 사다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 유치 기업이 후속 기술개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구조를 통합했다는 설명이다. 공모 사업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이달 30일까지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민간 투자와 연계한 정부 R&D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 기회를 넓히겠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 개발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