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 안 디지털 콘텐츠로 성장해 온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시니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초등 중심에서 전 생애 교육으로 축을 넓히는 전략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교육계의 관심이 쏠린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최근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해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 세대의 경제력과 디지털 수용력, 자기 계발에 대한 니즈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시니어를 단순 여가 소비자가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활동하는 '확장된 학습자'로 봤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시니어 사업의 첫발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노인복지 시설과 협약을 통해 시니어 특화 인지 미술 프로그램 콘텐츠인 '그림약방'을 제공한다.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4월 중 분당 노인종합복지관, 하남 미사노인복지관, 성남 치매안심센터 등 수도권 시니어 기관과 협력을 늘려나간다.
이번 시니어 사업을 위해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별도의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미술 기반 프로그램 전문가, 디지털 콘텐츠 기획, 시니어 사업 경험 인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조직은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에는 그림약방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니어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도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의 플랫폼 운영 경험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다만 기존에 많은 교육 기업에서 이미 시니어 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타사의 시니어 콘텐츠와의 차별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창작 활동을 기반으로 한 경험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 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조를 구상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기존 시니어 서비스가 인지 학습, 외국어 교육 등 기능 중심 영역으로 한정돼 있다”며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미술이나 음악 등 시니어의 정서 영역에 우선 집중하는 부분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라이프 루틴 플랫폼을 구성하고, 시니어의 일상과 활동을 구조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해 시니어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니어 시장에 진출한 교육 업계는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시니어 시장 진출은 업계 입장에서 분명한 경쟁 신호”라면서도 “시니어 교육 시장이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인 만큼 전체 수요를 키우고 저변을 확대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