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는 교육부로부터 '미래자동차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국 최초로 선정된 전국 최고 특성화고등학교다. 1973년 설립자 한상호 이사장은 시흥에 '소승고등공민학교'를 인수했고 1977년 6월 학교법인 '한인학원'을 설립해 '한인고등기술학교'를 개교해 정규 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독일계 자동차 기업 취업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 9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성과평가 4년 연속 최고 등급, 경기도 기능경기대회 자동차 부문 7년 연속 최다 메달 획득 등 압도적인 성과를 자랑한다.
2026학년도 교육과정의 특징은 미래차 산업에 맞춘 '3-Track' 전문 학과 체제를 갖췄다는 점이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디자인 핵심 3요소를 학과별로 특화해 교육한다. 전국 유일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에도 선정됐다. 5년간 약 6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지자체, 대학, 기업과 연계한 최첨단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학교는 지역과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다른 학교에는 없는 경기과학고만의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자율주행 분야 하이테크 계약학과'를 꼽을 수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와 협약을 맺어, 방학 기간(연 120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실제 연구원들과 함께 자율주행차를 제작하고 SW를 개발하는 심화 교육을 받는다. 이는 고교 수준을 뛰어넘는 실무 연구 경험을 제공한다.
실무 중심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 및 산학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우스빌둥은 기업 현장훈련(70%)과 대학 이론교육(30%)을 병행하는 36개월 과정의 독일 이원식 직업교육 모델이다. BMW, 벤츠 등과 연계해 9년 연속(2016~2025) 전국 최다 합격자(184명)를 배출했다.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협약기업을 학습기업으로 연계하고, 자동차 분야(98명)와 SW개발 분야(47명)에서 NCS 기반 직무교육과 기업 현장훈련(OJT)을 통합 운영한다.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실무 훈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연 100시간 이상 훈련을 받는다.

졸업생들의 진학과 취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직업계고 중 최고의 진학 성과를 거뒀다. 건국대 기계로봇자동차공학부와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국민대 자동차모빌리티대학, 광운대 AI로보전공 등 다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DX·DS 부문, 한국철도공사, 군무원 등 역시 전국 직업계고 중에서 최고 수준의 합격률을 보였다.
경기자동차과학고의 창업 성공 사례도 눈에 띈다. 현장실습으로 M&S EV 튜닝 기업에 취업했던 학생은 현재 에어로아트 회사를 창업했다. 일반 기업에 취업했던 또 다른 학생은 다온 모터스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 밖에도 현장실습 등을 통해 기업에 취업했다가 적성을 살려 창업한 사례가 다양하다.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특화 교육을 지원하는 만큼 경기자동차과학고는 실제 산업 현장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 지난해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에 따라 교내에 'BMW 한독모터스 드림센터'를 완공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전용 실습장을 비롯해 △알티노(Altino) △자이카(Xycar) △1/12 트랙 △아두이노 센서 △i7급 최신 PC를 완비한 'AI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실습장'도 운영한다. 자동차 정비·도장·차체 분야 전문 자격증 취득에 최적화된 시설과 실제 튜닝 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전문 튜닝 실습장도 갖추고 있다.
김임식 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들이 융합 기술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끊임없이 혁신하겠다”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실습 환경과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