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배달과 커머스 사업 성과를 토대로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3조, 2024년 4조 시대를 연 데 이은 성장세다. 배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지속 투자한 효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역성장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떠오른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5조2830억원, 영업이익 592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4조3226억원) 대비 2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6408억원)보다 7% 줄었다.
◇핵심 성장 동력 '배달·커머스' 서비스…전체 매출의 85%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등 서비스 부문이다. 지난해 매출액 4조4956억원으로 전년(3조5598억원) 대비 26% 늘었다.
한그릇, 배민클럽 등 고객 편익을 강화한 서비스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배민은 1인 가구 확대 트렌드에 맞춰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서비스를 작년 4월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한그릇 서비스의 지난해 누적 주문 수는 2700만건을 기록했다. 구독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은 B마트 무제한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구독자 수를 확대했다. 전체 주문수의 50%가 배민클럽 구독자로부터 발생했다.
중개형 커머스 사업 '장보기·쇼핑'은 꾸준한 채널 확장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4% 늘었다.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장 수는 2022년 2200개 수준에서 현재 약 2만4000개로 약 11배 증가했고, 지난해 주문수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현재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다양한 오프라인 기반 매장이 배민에 입점해 퀵커머스를 전개하고 있다.

◇매출 전반에서 성장…영업익은 2년 연속 역성장
배민B마트 등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 사업을 주요 축으로 하는 '상품매출'도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매출 7811억원으로 전년(7568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문수, 거래액 등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충성 고객 기반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회 이상 B마트를 주문한 고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역성장은 과제로 남아있다. 배민의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2025년 6408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영업이익 대부분은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에 넘어갔다. 배민은 지난해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보유한 49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76.5%에 달한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배민은 고객과 업주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지속 투자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외식산업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