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차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딜러사별 '제각각 할인'을 없애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직판 체제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를 13일부터 도입한다.
이는 단순히 온라인 판매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가격 결정권을 본사가 갖고 딜러사는 서비스에 집중하는 체제로의 전환이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지털·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제 영업사원과 고객이 가격을 실랑이하는 시대는 끝났다”라며 “RoF는 가격 투명성을 확보해 고객의 피로도를 낮추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벤츠에서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동일한 '원 프라이스'에 차를 산다”라며 “그보다 더 강조하고 싶은 건 '베스트 프라이스 폴리시'를 도입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계약 시점보다 출고 시점에 프로모션이 좋아지면 혜택을 그대로 반영하고, 반대로 프로모션이 줄더라도 계약 당시의 좋은 조건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무조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혜택이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것이 벤츠가 지향하는 혁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고객이 자신의 차량이 현재 바다 위 어디에 있는지, 입항 이후 어떤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라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투명성 강화는 RoF가 가져올 또 다른 혁신”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으로, 투명한 과정을 거쳐 차를 인도받는 것이 벤츠가 지향하는 새로운 표준”이라며 “지역에 상관없이 고객이 집 근처 전시장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기분 좋게 차를 사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딜러사의 재고 부담을 본사가 덜어주고, 영업직원 역시 줄일 계획이 없다”라며 “딜러사와는 수익을 두고 싸우는 관계가 아니라, 고객 만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뛰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이 부사장은 덧붙였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