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AI 비서 셀리아 고도화…中 애플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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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아

화웨이가 인공지능(AI) 비서 '셀리아(Celia)' 고도화에 나선다. 하모니OS 기반 AI 경험을 강화,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멍완저우 화웨이 순환회장은 최근 2025년 실적 발표와 함께 하모니OS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중심으로 AI 기반 풀시나리오 경험을 강화하고, 셀리아와 자율주행 에이전트 기능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셀리아는 화웨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음성 호출로 일정 관리, 문자 발송, 날씨 확인, 음악 재생, 번역, 사진 촬영 등을 수행하는 개인용 AI 비서다. 삼성전자 갤럭시 '빅스비', 애플 아이폰 '시리'와 유사한 기능이다.

화웨이는 셀리아 고도화의 세부 방향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처럼 개인화와 에이전트형 AI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에 더해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를 확대하고 있고, 애플도 시리와 제미나이, 애플 인텔리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화웨이는 최근 셀리아 기반 신규 AI 서비스 확장도 시작했다. 화웨이는 하모니OS 6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규 AI 어시스턴트 '셀리아 클로(Celia Claw)' 비공개 베타 프로그램이다. 셀리아 클로는 문서 편집, 프레젠테이션 제작, 이메일 자동 회신, 데이터 검색, 생성형 AI 기능 등을 지원하고,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게 특징이다.

화웨이는 셀리아 클로에 데이터 헌터, 클로즈 프렌드, 오피스 파트너, 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등 4개 모드를 적용했다. 이용자는 온라인 스킬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기능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다. 기존 음성비서를 넘어 에이전트형 AI 서비스로 셀리아 역할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화웨이가 셀리아 고도화하는 배경은 중국 시장과 글로벌 공략 일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468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7%로 5년 만에 연간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애플이 점유율 22%로 1위를 기록해 프리미엄 시장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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