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창업보육·투자·멘토링 등 기술사업화 결실

UNIST가 키운 '리센스메디컬'이 31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창업부터 제조, 투자, 해외 진출까지 UNIST '연구개발(R&D) 스케일업(Scale-up)' 전략의 결실이다.
리센스메디컬(공동대표 김건호·최의경)은 김건호 UN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급속정밀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2016년 설립한 교원 창업기업이다. 피부 시술과 안과, 동물 치료 등에서 통증을 줄이고 처치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정밀 냉각 의료기기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피부과용 타겟쿨(TargetCool), 안과용 오큐쿨(OcuCool), 동물용 벳이즈(VetEase)다.
정밀 냉각 의료기기는 생체 조직의 온도를 실시간 파악해 시술 부위에 맞춰 냉각 강도와 작동 시간을 정밀 조절하는 새로운 방식의 마취 기기다.
김건호 대표는 “UNIST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의료 현장에 필요한 상용 제품으로 사업화했다”라며 “해외 허가를 확대하고 판매망을 넓혀 글로벌 냉각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리센스메디컬 코스닥 상장은 기초·원천 연구성과 창출에서 창업보육, 사업화 인프라 제공,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까지 UNIST만의 체계적 창업기업 'R&D 스케일업' 전략의 성과다.

UNIST는 리센스메디컬 연구 단계부터 기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허 확보를 중시했고, 창업 초기에는 창업보육실에 입주시켜 R&D와 상용화를 함께 지원했다. 또 시제품 제작과 투자,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업 후 스케일업에 시너지를 높였다.
리센스메디컬은 UNIST 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 인증 시설을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UNIST 글로벌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장 적합성 검토, 인허가 자문, 전문기관 협업, 해외 현지 법인 설립, 투자 매칭 등 임상과 해외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울산 최초로 팁스(TIPS) 창업팀에 선정됐고, 2022년 UNIST기술지주 운용 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UNIST가 기술핵심기관을 맡고 있는 울산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역할도 컸다. 특구는 연구장비와 실증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기술이전사업화(R&BD) 자금과 민간 투자, 해외 멘토링을 연계 지원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UNIST는 원천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겨냥한 'R&D 스케일업' 전략과 성장 단계별 투자에서 글로벌 협력까지 아우른 창업 지원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라며 “리센스메디컬처럼 대학내 연구실 성과를 창업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