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내 기업들이 미니 앱을 출시하도록 앱마켓을 열었지만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 챗GPT 앱마켓은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 등록된 타사 앱 기능이 제한적이고 개발자에 불편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가 애플 앱스토어를 겨냥해 준비한 서비스지만 아직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까다로운 앱 승인 절차와 제한적인 기능으로 앱 개발자들이 불편을 나타내며 미니 앱 출시가 지연된다는 것이다. 파트너사는 고객 관계나 결제 정보를 오픈AI에 넘기는 것을 꺼리고 있고 대다수 앱은 구매를 완료하기 위해 챗GPT를 나가서 외부 결제를 사용해야 하는 허들도 남아있다.
개발자들은 코딩 시스템 버그와 사용량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앱 성능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0개 이상 앱 연동이 가능하지만 제한적 사용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오픈AI는 스포티파이와 부킹닷컴 같은 기업들이 챗GPT에서 미니 앱을 출시, 사용자가 챗GPT를 나가지 않고도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의 앱스토어 데뷔를 연상하는 움직임이라며 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챗GPT 앱마켓 운영은 애플과 경쟁을 심화해 소비자를 앱스토어 밖 새로운 앱·서비스 생태계로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라고 평가했다. 앤트로픽이나 구글과 경쟁 심화기에도 오픈AI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현재 시장 평가는 낮은 상황이다. 글렌 포겔 부킹닷컴 최고경영자(CEO)는 한 인터뷰에서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찾는 게 더 쉽다”며 “챗GPT를 통한 유입 트래픽은 아직 미미하다”고 말했다. 또 오픈AI가 챗GPT에 투자하는 금액 대비 구글 등 광고에 엄청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챗GPT 앱마켓이 서비스 전략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 측은 “아직 초기 단계로 개발자 경험을 개선해야 할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개발하기 쉬운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