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구글 등이 주도하는 '증강현실(AR) 얼라이언스'가 회원을 늘리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 참여하는 곳은 라온텍 한 곳뿐으로, 국내 생태계의 분발이 필요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AR 얼라이언스는 최근 ams 오스람, 인피니온, 씨게이트, 교세라, 무라타, 써니옵티컬 등 12개 업체 및 기관을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AR 얼라이언스는 국제광공학회(SPIE) 산하 기관으로 ST마이크로, 메타, 구글, 퀄컴, 코닝 등 미국과 유럽 중심 9개 업체가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AR 하드웨어를 공동으로 개발해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표준 선정 등을 주도하는 것이 얼라이언스 설립 목표다.
현재 하드웨어 개발 가속화를 위해 △AR 레이저 디스플레이 △접근성 △연동성 △화질 평가 및 표준화 △시력 교정 △안전 및 표준화 등 총 6개 전문 위원회 및 워킹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AR은 실제 공간에 가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증강해 사용자가 증강된 가상정보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향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R 글라스 등 기기가 전자 업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AR 얼라이언스는 이 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다. 이번 충원으로 회원사는 49곳이 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12곳, 독일 5곳, 일본 5곳, 중국 5곳, 프랑스 4곳, 네덜란드 3곳 등이다.
한국 업체는 지난 2월 합류한 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및 컨트롤러 전문 라온텍뿐이다.
경쟁국인 일본은 소니, TDK, 교세라, 니치아, 무라타 등 소재부품 업계가 적극 참여한다. 중국도 써니옵티컬, 아인스텍 등 카메라 모듈이나 센서 칩 업체가 참여 중이다.
얼라이언스 참여가 AR 시장 참가를 위한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핵심 플레이어들이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연합체에서 국내 산업 생태계 참여가 경쟁국에 밀린다는 지적이 불가피하다.
국내 AR 관련 생태계의 플레이어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일부 부품사를 제외하면 참가 후보군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AR 분야에서 참여할 만한 곳이 눈에 띠지 않는다”며 “할만한 곳이 있어도 경쟁국에 비해 적극성도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