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모델(BM)을 재편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희망퇴직이다. 최근 해당 내용을 사내 구성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플래닛 측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구성원의 세컨드 라이프를 지원하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 기회를 엿보고자 하는 정규직을 위해 전체 구성원을 (희망퇴직)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50세 미만(1977년생 이후 출생자)에게는 기본 연봉 12개월 치를 준다. 50세에서 54세(1972~1976년생)에게는 24개월 치, 55세에서 60세(1966~1971년생)에게는 22개월 치를 각각 지급한다. 근속 기간에 따른 차등 적용을 배제하고, 나이 기준으로만 보상 규모를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퇴직자들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자녀 학자금 지원책도 제시했다. 향후 4년(2026년~2029년)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학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SK플래닛이 2년 연속으로 인력 효율화에 나선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고환율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시장 위축으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기존 사업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위주로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효율적인 인력 구조 구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례화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