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견인할 과학 인재 집중 육성과 체계적 지원을 위한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인재 전쟁 속에 무너지는 국내 이공계 생태계를 재건하기 위해 기업, 대학, 언론이 힘을 합쳤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인류 발전에는 언제나 과학기술 혁신이 있었고, 그때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것은 도전하는 과학자와 젊은 인재였다”라면서 “K과학인재 아카데미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대한민국 과학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호반은 그동안 1만명 넘게 지원해 온 그룹 장학사업 인프라를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에 쏟아붓기로 했다. 국가 백년대계를 책임질 인공지능(AI)·로봇·양자 등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 핵심은 결국 인재라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기술주권 확보와 새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기업과 언론, 대학이 힘을 모아 젊은 과학 인재들의 꿈과 도전 정신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는 국가적 이공계 위기라는 문제의식 속에 출범했다. 상위권 인재는 의대로 진학하고, 이미 이공계에 진학한 학생마저 이공계를 떠나고 있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의 의대 쏠림 및 해외 유출이라는 엄중한 위기를 반전하기 위해서는 인재들이 국내 이공계 환경에서 성장하고 자긍심을 느끼며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매력적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과거에는 자본과 자원이 국가의 부를 결정했다면 이제는인재가 국가 미래를 재편하는 시대”라며 “실패를 용인하는 도전적 인재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호반은 전자신문·서울신문과 연대해 교육부터 연구,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학 인재 육성 파이브라인을 가동한다. 대학생 팀 프로젝트와 고교생 멘토링·과학 캠프 등을 통해 미래인재가 연구 환경을 경험하고 해외 연구자 및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 기회를 확대한다. 유기적 육성 사이클을 마련해 미래 노벨상 꿈나무를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벨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교수, 오마르 M. 야기 UC버클리 교수의 기조강연도 마련됐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