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X 전문기업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와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토즈(대표 이상국)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금융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탐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 배경에는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이하 STO법)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해 발행, 유통할 수 있는 토대가 처음 마련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STO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67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시장성에 법 시행 이전부터 금융기관과 기술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STO법 시행을 앞두고 블록체인 기술 보유 기업과 금융 현장 경험을 갖춘 기업 간의 협력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비토즈가 하나금융티아이와 디지털자산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을 비롯해 모두투어와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 폴란드 핀테크 기업 스테빌런과의 EU 암호자산 규제(MiCA) 준수형 결제망 공동 구축 등 국내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이 잇따른 데 이어 이번 인스웨이브와의 협약이 이뤄졌다.
비토즈는 규제 친화형(Regulation Friendly)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해 온 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TTA 공인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에서 초당 1만7700건(TPS)의 처리 성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디지털자산 결제 솔루션(CPG) 등 디지털자산 핵심 인프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U의 암호자산 규제(MiCA)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춘 만큼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확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인스웨이브는 20년 이상의 사업경력을 바탕으로 시중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 900여 곳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금융 산업 특유의 높은 규제 수준과 복잡한 업무 환경 속에서 장기간 축적해 온 현장 이해도와 고객 신뢰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자산이다. 금융기관이 새로운 기술 도입을 검토할 때 '이미 검증된 파트너'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인스웨이브의 금융권 네트워크는 디지털자산이라는 신규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자평이다.
인스웨이브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정관 목적 사항에 추가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제도적 준비를 선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금융 업무에 접목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AI와 디지털자산이라는 두 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사는 토큰 증권의 발행·유통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이 향후 금융 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논의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계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는 상황에서 기술 인프라와 금융 현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협력 모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양사의 공통된 인식이다.
다만 양사는 이번 협약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즉각적인 출시는 아니고 규제 동향과 시장 성숙도를 관찰하면서 협력 범위와 깊이를 점진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협업 모델과 사업 영역은 양사 실무진 간 논의를 거쳐 시장 상황에 맞게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국 비토즈 한국법인 대표는 “인스웨이브가 20년 넘게 국내 금융기관과 함께해온 현장 경험은 기술만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라며 “비토즈의 규제 친화적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 인스웨이브 AI·DX 역량이 더해진다면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900여 금융기관과 쌓아온 현장 감각과 AI 기술 역량은 새로운 시장에서도 유효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비토즈의 블록체인 전문성과 힘을 합쳐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 시대로 나아가는 길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