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경쟁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신뢰도 높은 콘텐츠 관리와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형국이다. 특히 메디컬·뷰티·패션 등 실제 경험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후기의 신뢰성과 개인화 추천 수준이 서비스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플랫폼들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개인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용자가 방대한 정보 속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빠르게 찾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경쟁력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은 실시간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멀티 AI 에이전트 기반 정보 관리 체계를 결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3년간 축적한 약 350만건 이상 후기와 커뮤니티 게시글, 병원 정보, 고객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이용자의 탐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추천 모델을 즉시 갱신하는 구조다. 관심사 변화에 맞춰 콘텐츠도 함께 업데이트된다.
콘텐츠 신뢰도 관리도 강화했다. 바비톡은 '클린캠페인'을 통해 정보 모니터링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멀티 AI 에이전트 기반 분석 구조를 도입해 허위·비정상 게시물 관리 수준을 높였다. 유사 콘텐츠 탐지, 이미지 분석, 홍보성 콘텐츠 검열 등 역할별 AI가 협력해 반복 게시물, 과도한 홍보, 근거 없는 비방 등을 자동 식별한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자체 AI 추천 엔진을 통해 하루 평균 4억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노출, 클릭, 찜, 장바구니, 구매뿐 아니라 클릭 후 미구매 등 행동까지 취향 데이터로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데이터는 이용자 취향을 학습하는 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개인화 추천 기술의 핵심 기반으로 작용한다.
롯데온은 AI 기반 맞춤형 뷰티 탐색 앱 '트위즈'를 운영하고 있다. 피부톤과 피부 타입 등 이용자 프로필에 따라 UI와 추천 키워드가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상품별 적합도 점수를 제공해 비교를 돕는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콘텐츠와 급상승 키워드를 분석해 개인 관심사와 결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