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인공지능(AI) 전략이 글로벌 AI 인프라 전환 우수 사례로 꼽혔다. GPU 자원 운용 효율과 수익화 구조를 결합한 방식이 소버린 AI 구현의 실질적 해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4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최근 발간한 '소버린 AI 인프라: SKT, GPU 수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 스택을 재고한다'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AI 인프라 최적화와 수익화 구조를 결합해 소버린 AI 구현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의 '해인(Haein) 클러스터'와 '페타서스 AI 클라우드(Petasus AI Cloud)'를 주요 사례로 꼽았다.
해인은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칩 블랙웰 기반 B200 1000장 이상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고성능 GPU 인프라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연산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SK텔레콤은 해인에 자체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접목해 GPU 클러스터를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옴디아는 많은 AI 기업이 고민하는 GPU 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문제와 하나의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여러 사용자가 이용하는 멀티테넌시(Multi-tenancy) 환경에서의 보안 문제를 SKT는 독자적인 가상화 기술로 극복해 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단순히 GPU 임대를 넘어 보안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구조를 보유함으로써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수익화 모델도 높이 평가했다. 옴디아는 SK텔레콤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A.X K1'과 MWC26에서 공개한 '소버린 AI 서비스 패키지'를 통해 인프라(AI DC)-모델(A.X)-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와 사업 모델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옴디아는 가산, 양주 등 주요 거점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SK텔레콤 작년 AI DC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3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2030년까지 AI DC 매출 7억달러를 달성해 전체 매출의 약 5%를 차지하는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보고서 발행을 주관한 옴디아의 인더프리트 카우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전략은 한국의 소버린 AI 목표를 충족하면서 AI 인프라 최적화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수익화에 대한 명확한 경로를 제시하는 도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은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