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지 불과 몇 주 만에 미국 국가 부채가 사상 최고치인 39조달러까지 치솟았다.
1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등 외신은 미국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기준 미국 국가 부채가 39조 167억 6291만 245.14달러(약 5경 8490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역사상 부채가 39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미국 부채는 37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같은 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38조 달러를 넘어섰다. 불과 5개월 만에 부채가 빠르게 불어나 39조 달러까지 넘어서게 된 것이다.
미 회계감사원(GAO)은 국가 부채 증가가 △주택 담보 대출 및 자동차 대출 등의 차입 비용 상승 △기업의 투자 여력 감소로 인한 임금 하락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영리단체 피터 G. 피터슨의 마이클 피터슨 회장은 “우려스러운 증가율과 우리가 다음 세대에 안겨주고 있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인식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피터슨 회장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대통령 재임 기간 모두 연방 부채가 급증했다”며 “최근에는 전쟁, 대규모 팬데믹 지출, 감세 정책 등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증가율대로라면 올가을 선거 전, 국가 부채는 40조까지 달할 수도 있다”며 “계획 없이 단 기간에 수조 달러를 빌리는 것은 지속 불가능한 형태의 경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내외적으로 복잡하고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부채를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해야 더욱 강력하고 안전한 미래를 뒷받침할 수 있다”며 “다행히도 해결책은 많으며,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모든 해결책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첫해 동안 연방 재정 적자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재무부 재정 데이터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회계연도 기준 미국 정부 적자는 전년도 대비 410억 달러 감소한 1조 7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국가 부채를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