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국민 2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PayPay)'가 국내 가맹점 결제망에 연동되면서,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일본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지 결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최근 급증하는 K-소비재 역직구(해외 직접 구매) 시장의 수출 장벽을 허물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 국내 결제 핀테크 기업 NHN KCP, 일본 소프트뱅크 결제 자회사인 SB페이먼트서비스(SBPS)와 '페이페이 국내 연동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이페이는 가입자 약 7200만 명을 돌파하며 일본 스마트폰 사용자의 75%가 이용하는 현지 1위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일본 내 QR코드 결제 금액의 약 67%, 개인 송금 분야의 약 9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자랑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1위 전자결제 사업자인 NHN KCP는 SBPS의 현지 결제 데이터 지원을 받아 국내 온라인 결제 가맹점에 페이페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게 된다.
최근 K-뷰티, K-푸드 등 한류 소비재의 역직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결제 시스템 연동은 국내 온라인 플랫폼의 대(對)일본 수출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이를 바탕으로 페이페이 활용 기업 안내 세미나, 일본 소비자 대상 디지털 프로모션, 유망 소비재 바이어 매칭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용민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일본 최대 간편결제 플랫폼과 우리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수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기존 비자(VISA)와의 결제 플랫폼 협업 경험을 살려 결제 장벽 해소와 판로 개척을 아우르는 '역직구 원스톱 수출지원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