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후 고속 성장해온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이 지난 해 퀵커머스와 구독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몇년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해 글로벌 빅4 기업들이 일제히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시장조사기관들은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2024년 2888억3650만달러(약 432조원)에서 2030년 5055억달러(약 757조원)로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4% 수준이다.
그랜드 뷰 리서치는 “이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면서 “저렴한 스마트폰과 고속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밝혔다.
그랜드 뷰 리서치 자료는 식당과 조리식 중심의 온라인 음식 배달만을 조사했다. 식료품 배달까지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최소 2배 이상 커진다.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의 매출은 1조5400억달러(230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조300억달러(3042조원)으로 약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태티스타는 “특정 식단 선호도에 맞춘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구독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특히 독특한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실제 글로벌 주요 배달 플랫폼들은 지난해 성장세를 입증했다. 글로벌 1위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를 비롯해 우버이츠(Uber Eats), 그랩(Grab),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는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구독 멤버십과 퀵커머스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