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바이오 기술이 화장품 산업으로 확장하며 '줄기세포 화장품'이 차세대 안티에이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로,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재생을 돕는 특성을 가졌다. 피부에서도 상처가 생기면 줄기세포가 활성화돼 새로운 세포로 분화하며 조직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화장품에서 말하는 '줄기세포 화장품'은 실제 줄기세포 자체를 넣는 것이 아니라,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유효 성분을 활용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 대부분이다. 이 배양액에는 세포 성장인자(EGF), 섬유아세포 성장인자(BFGF),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과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피부 재생과 노화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기세포 화장품이 지닌 장점은 피부 본연의 힘으로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피부 세포 활동을 촉진하고 콜라겐 생성을 돕는 신호를 전달해 피부 탄력 개선, 주름 완화, 피부 장벽 강화 등에 활용된다. 레티놀 등 기존 기능성 성분보다 자극이 적으면서 피부 회복과 재생을 돕는 보조 성분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도 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의 줄기세포 연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앰플·세럼 제품이 대표적이다. 식물 줄기세포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도 등장하고 있다.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을 활용한 안티에이징 앰플이나 세럼 등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 차별화 소재로 강조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줄기세포 배양 기술과 바이오 소재 연구가 발전하면서 화장품 제품군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재생·안티에이징 중심 기능성 제품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